뇌졸중은 우리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응급 상황으로, 마치 뇌 안의 시한폭탄처럼 언제 터질지 알 수 없어 더욱 무섭습니다.
하지만 뇌졸중은 초기 증상을 빠르게 알아채고 대처하는 것만으로도 생존율은 물론, 후유증 없이 회복될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생명을 살리는 'FAST' 원칙과 초기 증상, 그리고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이 정보를 통해 소중한 당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세요.
뇌졸중, 왜 위험할까요?
뇌졸중은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출혈(출혈성 뇌졸중) 두 가지로 나뉩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합니다.
어떤 경우든 뇌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수분 내에 뇌세포가 죽기 시작합니다.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기 때문에, 뇌졸중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증상이 나타나고 3시간 이내(최대 4.5시간)에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 시간을 흔히 ‘골든타임’이라고 부릅니다.
대한뇌졸중학회에서 뇌졸중에 대해 더 알아보기
골든타임을 잡아라: 'FAST' 원칙
뇌졸중의 가장 흔하고 명확한 징후를 나타내는 네 가지 초기 증상은 'FAST'라는 쉬운 단어로 기억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 증상이 의심될 때, 이 원칙에 따라 빠르게 확인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 F: Face (얼굴 마비)한쪽 얼굴에 감각이 없거나 입술이 비뚤어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웃어보라고 했을 때 한쪽 입꼬리만 처지거나, 양치질할 때 물이 한쪽으로 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A: Arms (팔다리 마비)양쪽 팔을 앞으로 나란히 뻗어보라고 합니다. 한쪽 팔이 힘없이 축 처지거나, 들어 올린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점점 아래로 내려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야 합니다.
- S: Speech (언어 장애)말이 어눌해지거나 발음이 꼬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간단한 문장을 따라하게 했을 때 명확하게 발음하지 못하거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대답을 할 수도 있습니다.
- T: Time (시간)위의 증상 중 하나라도 발견했다면 즉시 119에 전화해야 합니다.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증상이 나타난 시간을 정확히 기억하고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세요!
뇌졸중의 다른 증상 및 예방법
FAST 원칙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심한 두통이 발생하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이거나, 걸을 때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렵고 비틀거린다면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 역시 응급 상황이므로 빠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뇌졸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 질환을 철저히 관리하고,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단을 통해 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뇌졸중 예방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 확인하기 (영문)
자주 묻는 질문 (Q&A)
Q1: 뇌졸중은 나이 든 사람만 걸리는 질병인가요?
A1: 아닙니다. 뇌졸중은 40~50대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생활 습관 변화로 인해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흡연, 과음, 비만은 젊은 층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Q2: 일시적으로 증상이 사라져도 병원에 가야 하나요?
A2: 네, 반드시 가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일과성 뇌허혈발작(TIA)’이라고 합니다. 이는 1~24시간 내에 완전히 회복되지만, TIA 환자의 약 15%는 3개월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하므로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결론: 'FAST'를 기억하는 당신은 영웅입니다
뇌졸중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올바른 대처법을 알고 있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 초기 증상을 빠르게 인지하고 'FAST' 원칙에 따라 즉시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신의 노력과 관심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FAST'를 기억하고, 주변 사람들과도 공유하여 더 많은 생명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