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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없는 전진: 다발성 경화증, 그 고통과 희망의 기록

by 버킷리스트 삶 202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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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경화증은 예측 불가능한 적처럼 우리의 중추신경계를 잠식하며, 일상의 평범한 움직임마저도 빼앗아 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다발성 경화증이 무엇이며, 어떤 증상을 유발하고, 어떻게 진단하며, 현재 어떤 치료법이 있는지에 대한 포괄적이고 사실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이 질환과의 싸움에 직면한 이들에게 희망과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1. 다발성 경화증이란 무엇인가? - 면역 체계의 배신

다발성 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은 뇌, 척수, 시신경으로 구성된 중추신경계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오작동하여 자신의 신경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수초(Myelin Sheath)를 공격하고 손상시킵니다. 수초는 신경 신호 전달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수초가 손상되면 신경 신호 전달이 방해되어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손상 부위가 MRI 영상에서 여러 개의 딱딱한 반점(경화)으로 나타나 '다발성 경화증'이라 불립니다. 완치법은 없지만, 초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질병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2. 다발성 경화증의 은밀한 증상들: 예측 불가능한 몸의 변화

 

다발성 경화증의 증상은 환자마다 매우 다양하며, 나타났다가 호전되는 재발-완화 패턴을 보이거나,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진행형 패턴을 보이기도 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력 문제: 한쪽 눈 시력 저하, 시야 흐림, 눈 통증을 동반하는 시신경염,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등이 흔합니다.
  • 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심각하고 지속적인 만성 피로가 MS 환자의 80% 이상에서 나타납니다.
  • 균형 및 협응 문제: 비틀거림, 다리 끌림 등 보행 장애와 현기증, 어지럼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 감각 이상: 팔다리, 몸통 등 신체 부위에 저림, 따끔거림, 무감각, 찌릿찌릿한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목을 숙일 때 전기 충격 같은 느낌이 퍼지는 리허미트 징후도 있습니다.
  • 근력 약화 및 경직: 팔, 다리 등의 근력이 약해지거나 근육이 뻣뻣해지고 강직되는 증상이 나타나 움직임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인지 기능 변화: 기억력, 집중력, 사고력 저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방광 및 장 문제: 빈뇨, 요실금, 변비 등 배뇨 및 배변 문제가 흔하게 나타납니다.
  • 통증: 신경병성 통증, 근육통 등 다양한 형태의 만성 통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3. 다발성 경화증, 어떻게 진단할까? - 정확한 판별의 여정

 

 

다발성 경화증은 증상이 다양하고 비특이적일 수 있어 진단이 까다롭습니다. 진단은 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 신경학적 검진: 의사가 환자의 신경학적 기능(반사, 균형, 감각, 시력 등)을 평가합니다.
  • 자기공명영상(MRI): 뇌와 척수의 MRI는 다발성 경화증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로, 수초 손상으로 인한 병변(플라크)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뇌척수액 검사 (요추 천자): 뇌척수액을 채취하여 특정 단백질(올리고클론 띠) 유무를 확인합니다. 이는 면역 체계의 이상 활성화를 나타냅니다.
  • 유발 전위 검사 (Evoked Potentials): 신경 신호가 뇌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여 신경 손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 혈액 검사: 다른 질환 배제를 위해 시행될 수 있습니다.

맥도널드 진단 기준 (McDonald Criteria)은 다발성 경화증 진단을 위한 국제적인 표준 기준이며, 임상적 증상, MRI 소견, 뇌척수액 검사 결과 등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4.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 질병 진행 억제와 증상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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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경화증은 아직 완치법이 없지만, 질병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삶의 질을 향상하는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치료는 크게 급성기 치료질병 조절 치료, 그리고 증상 관리 및 재활 치료로 나뉩니다.

  • 급성기 치료 (재발기 치료): 급성 재발 시 염증을 빠르게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고용량 스테로이드가 사용됩니다. 스테로이드에 반응이 없는 심한 재발 시에는 혈장 교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질병 조절 치료 (Disease-Modifying Therapies, DMTs): MS의 장기적인 진행을 늦추고 재발 빈도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주사제(인터페론 베타, 글라티라 머 아세테이트 등), 경구제(핀골리모드, 테리플루노마이드, 디메틸 푸마레이트 등), 정맥 주사제(나탈리주맙, 오크렐리주맙 등) 등 다양한 약물이 있습니다. 환자의 질병 활성도, 증상, 건강 상태, 부작용 위험 등을 고려하여 의사와 충분히 상담 후 최적의 치료제를 선택합니다.
  • 증상 관리 및 재활 치료: 근력 강화, 균형 개선, 보행 능력 향상 등을 위한 물리치료 및 작업 치료가 중요합니다. 삼킴 곤란이나 언어 장애에는 언어 치료가, 우울감이나 불안감 등 심리적 어려움에는 심리 상담이 도움이 됩니다. 통증, 피로, 경직, 방광 문제 등 개별 증상에 대한 약물 치료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5. 다발성 경화증과 함께하는 삶: 희망과 정보의 힘

다발성 경화증은 만성 질환이지만,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 그리고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환자와 가족들은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의료진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또한, 다발성 경화증 환우회나 관련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정서적 지지를 얻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질병과의 싸움은 고통스럽지만, 혼자가 아닙니다. 끊임없이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삶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많은 정보는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helpline.kdca.go.kr/

 

helpline.kd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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