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자료: 가장 유망한 장수 약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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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진시황이 찾아 헤매던 불로초. 오늘날 과학자들은 질병 치료를 넘어 노화 자체를 늦추는 '장수 약물'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 과정에서 뜻밖의 약물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입니다. 중앙일보의 권선미 에디터님의 글을 바탕으로, 비아그라와 노화 연구의 놀라운 비밀을 자세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목차
- 질병 치료보다 노화 연구가 중요한 이유
- 비아그라의 주성분, 실데나필의 숨겨진 비밀
- '장수 약물'로 가는 길, 아직은 미지수
- FAQ
- 결론
1. 질병 치료보다 노화 연구가 중요한 이유
미국 미시간대 리처드 밀러 교수는 "특정 질병에 대한 치료제를 만드는 것보다 노화 속도를 늦추는 게 수명 측면에서 보상이 훨씬 크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암이 완전히 사라져도 인간의 평균 수명은 2.6년밖에 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쥐 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된 특정 약물은 쥐의 수명을 무려 29%나 연장시켰습니다. 이는 암을 완전히 없앴을 때 얻는 수명 연장 효과의 거의 10배에 이르는 놀라운 결과입니다. 이처럼 노화는 다양한 질병의 근본 원인이기 때문에, 노화 자체를 늦추는 것이 인간의 복리 측면에서 더욱 합리적이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2. 비아그라의 주성분, 실데나필의 숨겨진 비밀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은 원래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테스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인 발기 효과가 발견되어 발기부전 치료제로 출시되었죠. 그런데 이 실데나필에 또 다른 숨겨진 효과가 있었습니다. 바로 VEGF(혈관내피생성인자)를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VEGF는 새로운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인데, 이것이 장수의 비밀과 연결됩니다. 2021년 이스라엘 연구팀의 실험에서 VEGF 신호를 과도하게 강화한 쥐의 수명이 다른 쥐들에 비해 무려 40%나 연장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모세혈관이 손실되고 여러 장기의 혈류가 막히는 노화 현상이 활성화된 VEGF에 의해 억제된 것입니다.
- 관련 링크: 비아그라(실데나필)에 대한 일반 정보
3. '장수 약물'로 가는 길, 아직은 미지수
미국 국립노화연구소 산하 '노화 개입 실험 프로그램(ITP)'은 2002년부터 수백 가지 약물을 테스트해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는 12가지 후보군을 추려냈습니다.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도 이 후보군에 포함되어 쥐 80마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 진행 중이며, 그 결과는 약 1년 반 뒤에 나올 예정입니다.
하지만 모든 약물이 수명 연장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ITP가 테스트한 약물 중 85%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비아그라를 수명 연장을 위해 복용하는 것은 시기상조입니다. ITP는 약물의 적절한 용량과 투여 타이밍, 그리고 장기적인 부작용을 모두 고려한 후에야 최종적인 발표를 하기 때문입니다.
FAQ
Q: 쥐 실험에서 수명 연장 효과가 입증된 다른 약물도 있나요?
A: 네, ITP가 테스트한 12가지 후보군 중 암컷 쥐 실험에서 26%의 수명 연장 효과를 보인 성분이 있으며, 멀미 치료제로 쓰이는 특정 성분도 뜻밖의 효과를 보였습니다.
Q: 비아그라 외에 수명 연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나요?
A: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충분한 수면 등은 이미 과학적으로 수명 연장 및 건강 증진에 효과가 입증된 방법입니다.
결론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은 VEGF 활성화를 통해 노화를 늦추고 수명을 연장할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쥐 실험 결과는 희망적이지만, 인간에게도 동일한 효과를 낼지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질병 치료를 넘어 노화 자체를 늦추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미래에는 '불로초'가 전설이 아닌 과학적 현실이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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