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을 다 들어내야 하나요?” 수술 앞에서 막막한 당신에게, ‘보존’이라는 또 다른 길이 있습니다.
특히 30~40대 젊은 여성분들은 가임력, 호르몬 변화, 심리적 충격 등을 걱정하며 난소를 어떻게든 지키고 싶어 하십니다. 오늘은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초기 자궁내막암 등 다양한 상황에서 가능한 '자궁 난소 보존 치료'에 대해 정확하고 현실적인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왜 자궁과 난소를 보존해야 할까?
많은 분들이 자궁이 단지 ‘출산을 위한 기관’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사실 자궁과 난소는 여성의 건강 전반에 큰 영향을 줍니다. 난소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생성하며, 자궁은 성적 자아 정체성, 골반 장기 안정, 면역 반응 등에도 관여해요. 조기 폐경이나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 자궁과 난소 제거 후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도 많죠. 특히 폐경 전 여성이라면, 기능 유지 목적의 보존은 단순히 ‘선택’이 아니라 ‘필요’에 가깝습니다.
보존 치료가 가능한 대표 질환과 조건
| 질환명 | 보존 가능 조건 | 주의사항 |
|---|---|---|
| 자궁근종 | 다발성 아닌 경우, 크기 10cm 이하 | 근종 위치에 따라 출혈 위험 있음 |
| 자궁선근증 | 비정형 증식 없음, 조기 발견 시 | 수술 범위 조절 필수 |
| 초기 자궁내막암 | 자궁경부 침윤 없음, G1 등급 | 정기적 MRI 필수 |
대표적인 자궁 난소 보존 치료 방법
현재 의료현장에서 시행되는 보존 치료 방법은 다양합니다. 증상 정도, 환자의 나이, 임신 계획 여부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지죠.
- 하이푸(HIFU) 고강도 집속 초음파 치료
- 로봇을 이용한 부분절제 수술
- 미레나 등 국소 호르몬 삽입술
- 약물치료와 경과 관찰 병행
최신 기술과 로봇수술의 역할
최근에는 자궁이나 난소를 보존하면서도 정밀하게 병변만 제거할 수 있는 로봇수술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다빈치 시스템을 이용한 수술은 기존 복강경보다 훨씬 정밀하고, 회복도 빠르며, 출혈도 적죠. 초음파 영상 기반 로봇 팔의 3차원 시야 덕분에 절개 부위도 최소화할 수 있어, 흉터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큰 장점이 됩니다.
| 구분 | 로봇수술 | 복강경 수술 |
|---|---|---|
| 정밀도 | ★★★★★ | ★★★☆☆ |
| 회복 기간 | 2~4일 | 5~7일 |
| 흉터 크기 | 1~2cm 미만 | 1~3cm |
수술 후 회복 및 장기 효과 비교
단순히 병변을 제거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이후의 삶’이에요. 자궁이나 난소를 보존하면 생리 기능, 성적 자존감, 면역력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수술 후 호르몬 보충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아, 삶의 질 유지 측면에서도 유리하죠.
결정 전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 나는 아직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가?
- 현재 나의 질환 상태는 얼마나 진행되었는가?
- 병원에서 보존 수술을 제안한 이유는 무엇인가?
- 자궁과 난소 보존이 가능한 병원을 찾았는가?
질환의 종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많은 경우 둘 다 제거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특히 자궁근종이나 선근증은 보존 수술이 흔히 시행됩니다.
생리는 멈추지만 난소가 있다면 여성호르몬은 계속 분비됩니다. 그러나 심리적 충격이나 성기능 변화는 개인차가 크며, 정서적 준비가 중요합니다.
근종이나 선근증은 재발 가능성이 있으나, 초기에 조절만 잘하면 장기적으로 관리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 폐경으로 인해 골다공증, 안면홍조, 불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가급적 보존이 권장됩니다.
질환의 범위, 수술 후 자궁벽 상태, 나이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임신 확률이 결정됩니다. 생식의사 있다면 수술 전 의사와 상의하세요.
지금까지 자궁과 난소 보존 치료에 대해 함께 살펴봤습니다. 치료는 의학의 영역이지만, 결정은 환자의 삶 전체를 반영하는 일이죠.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단순합니다. 누군가는 막막한 진단 앞에서, 조금은 덜 두려운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서울대병원 산부인과나 여성전문병원들에서도 충분히 상담받고, 본인에게 꼭 맞는 길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선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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