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밤잠을 설치게 하는 극심한 통증을 경험해 보셨나요? 국민 3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은 겪는다는 질환, 바로 대상포진입니다.
게다가 이 질환의 예방 백신이 너무 비싸거나, 접종 후 통증이 심해 고민이셨죠? 희소식입니다! 통증은 줄이고 효과는 높인 '국산 차세대 대상포진 백신'이 곧 시장에 뜬다는 소식입니다.
심지어 이 백신이 치매와 심혈관 질환까지 예방한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까지 나왔습니다. 현재 시장을 장악한 영국 GSK의 '싱그릭스'의 독주를 막고, 우리의 건강과 지갑을 지켜줄 K-백신 개발 현황을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목차
1. 국민 질환 '대상포진', 왜 예방이 중요한가?
대상포진은 수두를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가 신경계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주로 띠 모양의 피부 발진과 함께 극심한 신경통을 유발하며, 평생 한 번 이상 겪을 확률이 3분의 1에 달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특히 고령층이나 면역저하 환자에게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을 비롯해 시력 손상,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을 남길 수 있어, 발병 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대상포진 백신, 단순 예방 넘어 '심혈관 질환·치매'까지?
최근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단순히 대상포진만 예방하는 것을 넘어, 놀라운 추가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 결과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 일부 연구에서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심근경색 및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23%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치매 예방 가능성: 더욱 고무적인 사실은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 예방 효과까지 보인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계 염증을 유발하고 이것이 치매와 관련될 수 있다는 가설에 힘을 싣고 있으며, 치매 위험을 최대 39%까지 낮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이 대상포진 백신의 이러한 '다재다능한' 효과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어, 향후 백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3. 현재 대상포진 백신 시장 구도: 생백신(스카이조스터) VS 재조합 백신(싱그릭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대상포진 백신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3-1. 생백신 (약독화 생백신)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독성을 약화시켜 만듭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가 대표적입니다. 1회 접종으로 끝나고 가격(평균 15만 원 내외)이 비교적 저렴하며 접종 후 부작용(통증 등)이 덜한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고령층이나 면역저하 환자에게는 효과가 다소 떨어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MSD의 '조스타박스'는 효능 문제로 시장에서 퇴출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3-2. 재조합 백신 (사백신)
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만 사용해 만듭니다. 영국 GSK의 '싱그릭스'가 유일하며, 예방 효과가 97%에 달할 정도로 강력합니다. 하지만 2회 접종(총 40만원 내외)이 필요하며, 접종 후 통증 등 면역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효능 덕분에 글로벌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4. 통증·가격 낮춘 'K-재조합 백신' 도전: GC녹십자, 차백신연구소, 유바이오로직스
싱그릭스의 독주 체제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효능은 유지하면서 접종 후 통증과 가격 부담을 낮춘 차세대 '재조합 단백질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생백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재조합 백신의 장점을 취하려는 전략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바이러스 단백질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면역증강제(Adjuvant)를 결합하여 면역 반응을 극대화하면서도 부작용은 줄이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 GC녹십자 (큐레보): 관계사 큐레보를 통해 '아메조스바테인'의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입니다. 싱그릭스와 직접 비교한 임상에서 100% 면역 반응을 보였으며, 싱그릭스 대비 부작용이 적게 나타나 상용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내년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차백신연구소: 후보물질 'CVI-VZV-001'에 자체 면역증강제 '리포팜(Lipo-Pam)'을 결합하여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습니다 (2025.10.15). 임상 1상에서 싱그릭스 대비 통증이 훨씬 적으면서 항체는 2배 이상 증가하는 효능을 확인하여 '저통증 고효능' 백신을 목표로 합니다. 리포팜은 특히 고령층 면역 반응의 한계를 보완할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합니다.
- 유바이오로직스: 자체 단백질 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재조합 백신 플랫폼을 개발하며 임상을 순항 중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싱그릭스가 효능 면에서 독보적이지만, 높은 가격, 보관 조건, 접종 후 통증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국산 백신이 이러한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5. 자주 묻는 질문 (Q&A)
Q1. 대상포진 백신, 언제 맞아야 하나요?
A. 대한감염학회 등 전문가들은 만 50세 이상 성인에게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재조합 백신(싱그릭스)은 18세 이상 면역저하 환자에게도 사용 가능합니다. 최근 대상포진을 앓았다면, 보통 6개월~1년 뒤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Q2. 대상포진 백신, 생백신과 재조합 백신 중 무엇이 더 좋나요?
A. 일반적으로 재조합 백신(싱그릭스)이 예방 효과(약 97%)가 월등히 높아 의학적으로는 더 권장됩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2회 접종이 필요하며, 접종 후 통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생백신(스카이조스터)은 1회 접종, 저렴한 가격, 적은 통증이 장점이지만, 면역저하 환자에게는 금기이며 효능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여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Q3. 대상포진 초기 증상은 무엇이며, 치료 시 골든타임은 언제인가요?
A. 초기에는 몸 한쪽에 국한된 통증, 감각 이상,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후 띠 모양의 붉은 발진과 물집(수포)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료는 피부 발진 확인 후 72시간(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합병증(포진 후 신경통 등)을 최소화하는 '골든타임'입니다.
6. 결론: 대상포진 예방,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
글로벌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2030년까지 15조 원이 넘는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백신이 심혈관 질환과 치매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이러한 성장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현재 고가 백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높은 효능을 갖춘 국산 차세대 재조합 백신들이 임상 단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며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환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의 폭과 함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큽니다.
극심한 고통과 심각한 합병증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방 접종입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와 백신의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전문의와 상담하시고, 잠재적인 K-백신의 출시 동향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