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 왜 침묵의 암이라 불릴까?
신장암은 2022년 기준 국내 암 발생 순위 10위에 해당하는 비교적 흔한 암입니다. 하지만 다른 암에 비해 위험성이 덜 알려져 있어 '침묵의 암'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신장암은 초기 단계에서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암이 상당히 커지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환자의 25~30%는 진단 당시 이미 암이 퍼진 상태로 확인됩니다. 옆구리 통증, 혈뇨, 옆구리 혹 같은 3대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병이 꽤 진행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국가암정보센터에서 신장암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의 골든타임: 40대 이후 필수 검진법
다행히 최근에는 건강검진 중 우연히 신장암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무증상 상태에서 발견되는 신장암은 초기인 경우가 많아 예후가 매우 좋습니다. 따라서 신장암의 치명적인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40대 이후 건강검진을 받을 때 복부 초음파 검사를 추가하는 것이 신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고혈압, 비만, 흡연 등 신장암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더욱 적극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신장암의 다양한 치료법과 최신 트렌드
신장암의 치료는 암의 병기와 크기,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크게는 관찰, 수술(부분 절제술, 근치적 절제술), 비수술적 치료(방사선, 항암제)로 나뉩니다. 특히 4cm 이하의 작은 신장 종양은 신장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부분 절제술이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상처가 크고 회복이 오래 걸리는 개복술보다는 복강경이나 로봇 보조 수술이 환자에게 유리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변석수 교수는 부분 절제술 분야의 권위자로, 환자들의 신장 기능을 보존하는 것을 치료의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에서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이성 신장암, 이젠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 신장암은 완치가 쉽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희망적인 치료법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면역항암제입니다. 옵디보, 키트루다, 여보이 등으로 대표되는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돕습니다.
일부 환자에게는 매우 큰 효과를 보여 장기 생존이나 완치까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표적치료제’ 또는 ‘면역항암제+면역항암제’ 병용 요법이 4기 신장암의 1차 치료로 권고될 만큼 치료 성적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제는 4기라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할 때입니다.
신장암 관련 질의응답
Q: 신장암은 왜 무서운 질환인가요?
A: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암이 상당 부분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발견 시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Q: 4기(전이성) 신장암도 희망이 있나요?
A: 네, 그렇습니다.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의 병용 요법 등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치료 성적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완치는 어렵더라도 장기 생존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